수원특례시 올해 '손바닥정원' 400개 만든다

마을 곳곳 유휴부지에 시민이 직접 정원 조성
이재준 시장 공약사업, 2026년까지 1000개 목표
재개발·재건축도 5년~10년으로 기간 대폭 단축
  • 등록 2023-01-12 오후 6:08:38

    수정 2023-01-12 오후 6:08:38

이재준 수원시장이 12일 새해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주요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특례시가 올해 도심 곳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손바닥정원’ 400개를 조성한다.

12일 이재준 수원시장은 언론브리핑을 열고 자신의 공약사업인 손바닥정원 조성사업을 비롯한 새해 주요 시책을 발표했다.

마을공터, 자투리땅 등 도시 빈 곳을 찾아내 시민들이 작은 정원을 만드는 ‘손바닥정원’은 이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2026년까지 1000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시장은 “작은 정원이나 집 베란다, 하천변 등 정원을 조성할 장소와 정원에 심을 식물을 공동체가 정하고 관리도 공동체가 하게 될 것”이라며 “손바닥정원이 시민 주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정책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개발·재건축 기간도 수원시에서는 대폭 단축된다. 시는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예정구역 주민제안방식’도 도입한다.

이재준 시장은 “기본적으로는 시가 계획적으로 구역을 설정해서 정비사업을 진행하지만, 주민들이 합의해서 정비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할 경우 지정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과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할 때 인근 개발 상황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것”이라며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15층으로 제한하던 층수를 개정하는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의 재발 방지책도 내놨다. 수원시는 투병과 생활고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서비스를 받지 못한 ‘수원 세 모녀’와 동일한 사례를 막기 위한 통합돌봄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주민과 자주 접하는 직종 종사자들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마을 사정에 훤한 통장 등을 교육한 뒤 ‘돌봄 홍반장’으로 위촉해 공적 복지안전망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위기 이웃을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2023년은 수원시가 특례시로 출범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특례시라는 이름에 합당한 권한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추진해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특례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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