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경제 27년래 최악..위안화 약세 지속"

골드만삭스 전망.."GDP 성장률 6.4% 그칠 것"
  • 등록 2015-12-10 오후 1:42:22

    수정 2015-12-10 오후 1:42:22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경제의 둔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년도 성장률이 6.4%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0일(현지시간) 경제포털 텅쉰차이징은 골드만삭스가 최근 이같은 중국 경제 전망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둔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6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는 또 중국 중앙은행이 화폐정책을 한단계 더 완화할 것이며, 내년 중 기준금리를 2회에 걸쳐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급준비율은 300 가량 내릴 것으로 점쳤다.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내년 역시 위안화 약세가 이어지며 달러 가치 대비 3% 가량 평가절하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2016년 말에는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6위안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중국기업의 내년도 수익 증가 폭은 7~10% 수준으로 내다봤고, 기업공개(IPO) 재개와 매도 제한 주식 해제의 영향을 받아 A주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리우진진(劉勁津)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는 현재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개혁 조치를 단행하고 있으며, 시장은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제가 경착륙(Hard landing)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중국 정부의 제어 능력이 강하고 국가부채가 적으며 정책이 유동적이란 이유에서다.

리우 애널리스트는 “내년은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을 시작하는 해로, 개혁이 필연적으로 중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반부패와 자본시장에 대한 개혁이 확산되고 국유기업의 개혁도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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