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세 확장' 경쟁…설 연휴 전 '빅텐트' 윤곽 나올 듯

16일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 창당 발기인 대회
이달 창당 목표…"설 전 제3지대 연대 정리돼야"
'미래대연합' 14일 발대식 후 내달 5일 창당 대회
제3지대 신당 통합 시기 두고 "1차 목표는 설 전"
  • 등록 2024-01-15 오후 5:51:33

    수정 2024-01-15 오후 7:20:2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른바 제3지대 신당 세력들이 2월 설 명절 이전에 서로 손을 잡는 ‘빅텐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약 세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이들 사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조응천(오른쪽)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새로운미래(가칭)’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 후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가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이날 이 전 대표도 참석해 발기인들과 함께 창당 방향과 일정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미래는 발기인 대회 후 정당법에 따른 창당 성립요건을 갖추기 위해 각 시·도당 창당 대회를 거쳐 이달 중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향후 인재 영입과 정책 발표 등을 통해 국민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당의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제3지대 신당 바람과 함께 민주당에서 이른바 ‘탈당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이 전 대표는 친정과 같은 민주당을 ‘1인 정당·방탄 정당’이라고 직격하며 떠난 뒤, 뜻이 맞으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바탕으로 신당 창당을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이날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과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도 민주당을 탈당해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7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 계파인 옛 동교동계 출신으로 6선 의원을 지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했다.

신경민(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이근규 전 제천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 합류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 혁신계를 지향하는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신당 ‘미래대연합(가칭)’도 세력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현역 의원 3명은 지난 10일 민주당을 공동 탈당한 데 이어, 지난 14일 국회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미래대연합에는 각각 정의당과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합류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첫 확대운영회의를 통해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주부터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시·도당 창당 대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8일에는 주요 당직을 맡을 영입 인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조응천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제3지대 빅텐트론에 대해 “단순히 텐트가 아닌, 집 구조물을 ‘등기부 등본’에 올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들의 통합 목표를 두고 “1차 목표는 설 전”이라면서, 이낙연 전 대표 및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공감 여부에 대해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지난 14일 미래대연합 창준위 발대식 행사에 참석해 각각 모두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새로운미래 측 주요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원칙은 변함 없다”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소한 설 전에는 (제3지대 연대 또는 통합 여부가) 다 정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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