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갑질' 근절대책 지시..“농사병·과외병·테니스병 명칭 없애라"

7일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공관병 갑질사건 유감 표명
文대통령 “軍·공직사회 갑질문화 근절 근본대책 마련해야
  • 등록 2017-08-07 오후 3:34:21

    수정 2017-08-07 오후 3:37:21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웃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른바 공관병 갑질 사건과 관련, “차제에 군과 공직 사회의 갑질 문화를 근절하는 근본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관병 갑질 사건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드렸다.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기회에 군내 갑질 문화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나라를 지키러 간 청년들이 농사병, 과외병, 테니스병, 골프병 등 모욕적인 명칭을 들으며 개인 사병 노릇을 한다는 자조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방부가 시행하는 전수조사는 문제해결을 위한 시작일 뿐”이라면서 “일부 문제 인사를 징계하는 수준의 미봉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정확한 실태 조사와 분명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단 군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전 부처 차원에서 갑질 문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우선 해외 공관을 포함해서 공관을 보유하고 있는 모든 부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경찰 고위간부들이 의경을 운전기사로 부리는 등의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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