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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전 공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대사대리의 근황에 대해 외국과 탈북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라며 “탈북할 경우 우리 국민이 되야 한다. 이 정부는 이 규정을 가지고도 이 규정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의문을 가지게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 통일을 평화적으로 하려면 우선 더 민주화되고 더 잘살아서 북한에게 매력있는 나라로 보여야 한다”며 “북한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다는 걸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는 본인의 의사를 물어볼 것인데 미국이냐, 이탈리아냐, 한국이냐”라며 “만약 조성길이 한국을 원했다고 했다면, 그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본국 지시를 못 받았다고 기다리라고 했다면 조성길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태 전 공사는 “이제라도 정부가 이탈리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조 대사대리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조 대사대리에게 한국행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