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 영감' 김성환 화백, 금관문화훈장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6개 부문서 33명 창작자 시상
  • 등록 2019-12-10 오후 2:39:44

    수정 2019-12-10 오후 2:39:4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을 반세기 가까이 연재했던 우리 정치, 사회를 풍자했던 시사만화가 고(故) 김성환 화백(사진)이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 김 화백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김 화백은 1949년 연합신문에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그리면서 등단해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인 ‘고바우 영감’을 1955년부터 2000년까지 45년간 연재했다. 총 1만 743매의 원화는 근대 만화 최초로 2013년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김 화백은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통해 만화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우수 만화작품 창작, 후배작가 양성 등 한국만화계 전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화백은 지난 9월 노환으로 타계했다.

올해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자(작)로는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만화 대상 등 6개 부문에서 총 33명(건)이 선정됐다.

해외진출유공 부문에서는 김수훈 삼지애니메이션 대표와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류필기 씨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김수훈 대표는 ‘몬카트’와 ‘미니특공대’ 등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중국, 북미, 유럽, 등지에 수출했다. 하회별신굿 이수자인 류필기 씨는 각지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형 이야기 공연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문화교류 발전에 이바지했다.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스카이캐슬’의 유현미 작가와 김대영 KBS 팀장이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유현미 작가는 ‘각시탈’ ‘신의 저울’ 등 많은 화제작을 집필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대학입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스카이캐슬’로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김대영 팀장은 ‘저널리즘 토크쇼 J’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이종원 코그 대표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종원 대표는 2000년 게임 제작사 코그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대전 액션게임 ‘그랜드체이스’ 등 다수의 게임을 제작했다. 2013년 설립한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올바른 게임문화 확산과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만화 부문에서는 김용키 작가의 스릴러물 ‘타인은 지옥이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선 ‘레드슈즈’, 캐릭터 부문에서는 윤혜지 작가의 ‘몰랑이’가 각각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창작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콘텐츠업계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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