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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 급락을 두고 `검은 수요일`이라는 공포를 야기하는 흉흉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수장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11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하고 있는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식시장이라는 게 늘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시장은 위로든 아래로든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마련이고 어떤 때에는 한 방향으로 오버슈팅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펜실베니아에서 열리는 유세에 나서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조정“이라고 말했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실업률 하락과 임금 인상폭 확대 등 여러 경제지표를 제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조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