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여전한 미·중 무역 갈등…사흘째 하락

전 거래일보다 0.05%(-1.10p)내린 2044.21
  • 등록 2019-05-27 오후 3:49:00

    수정 2019-05-27 오후 3:49:00

일본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정상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거래 제한을 두고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화웨이의 창업자인 런정페이(任正非)가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맞불을 놓으며 등락을 오가다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1.10포인트)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2045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기관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장중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는 26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 “우리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 후반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94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과 1710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한 프로그램 매매는 1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업종이 각각 1%대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어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품,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관련주가 2~3% 올랐고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별종목별로는 태영건설(009410)이 환경부문 고성장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2100원(16.34%) 오른 1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삼아알미늄(006110), 에스엘(005850), 유니켐(011330), 동원시스템즈(01482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4268만주, 거래대금은 3조3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42개 종목이 상승했고 491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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