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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1.10포인트) 내린 2044.21에 장을 마쳤다. 2045선에서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기관 매수세와 외국인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짙어지면서 장중 2036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마감 1시간 전부터 하락폭을 줄여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는 26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해 “우리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향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민감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 후반 중국의 제조업 지표 발표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투자심리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기계 업종이 각각 1%대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어 철강·금속, 건설업, 통신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품, 전기가스업이 1%대 하락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 현대차 관련주가 2~3% 올랐고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네이버(035420), KB금융(105560)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3억4268만주, 거래대금은 3조3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42개 종목이 상승했고 491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