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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과 분당권역에서 지난 1분기 2조1000억원, 2분기 3조5000억원 규모의 오피스빌딩이 거래돼 상반기 역대 최대 거래금액 신기록이 작성됐다.
이는 안정적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수요가 여전히 많은 가운데 알파돔 6-3/6-4블록 등 판교권역 거래가 성사되고 서울 도심에서 KB명동 본사, DSME빌딩 등 중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실률이 낮지 않다는 부담 속에서도 2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에서 오피스 빌딩이 14건 거래됐다. 그중 연면적 3만3000㎡ 이상의 A등급 오피스빌딩 거래는 6건, 1조8000억원 규모였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빌딩 소유주 입장에서는 서울 오피스빌딩 가격상승을 바탕으로 매각차익을 통한 투자금 회수 움직임과 금리인상에 따른 수익률 하락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매물을 쏟아냈다”며 “여기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풍부한 투자수요가 맞물려 오피스 매매시장의 활황을 이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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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D(여의도)의 경우 지난 2분기에 현대캐피탈여의도빌딩1관(3만7207㎡)과 SK증권빌딩(4만7362㎡) 등 2건의 A등급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 특히 SK증권빌딩은 3.3㎡당 2060만원에 KB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작년 여의도 시티플라자가 기록한 최고가(3.3㎡당 2034만원)를 경신했다. YBD권역의 공실리스크에도 권역내 3.3㎡당 최고가 기록을 넘어선 것은 오피스 매매 시장이 활황이라는 것을 증명한 사례다.
주요 오피스 권역으로 떠오른 판교권역에서는 알파돔시티6-3구역(8만7710㎡)과 6-4구역(9만9589㎡)이 각각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리츠운용에 매각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하반기에도 이같은 오피스 빌딩 매매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CBD와 GBD권역에서 대형 매각물건들의 거래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GBD는 삼성물산 서초사옥 거래가 예상된다. 뛰어난 입지 및 매물의 희소성을 감안하면 거래금액은 3.3㎡당 30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케이트윈타워가 지난 1분기 기록한 3.3㎡당 2810만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강남N타워는 3.3㎡당 2900만원 수준에 거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차장은 “미국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고 시중유동자금의 오피스빌딩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오피스 매매시장 역시 활황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오피스 빌딩 매매 금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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