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화웨이, 보안 문제 없다..국제 인증신청 내년 결과 나올 것”(일문일답)

  • 등록 2018-12-19 오후 1:50:01

    수정 2018-12-19 오후 2:37:4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3월 말 출시를 앞 둔 5G 스마트폰에 대한 생각과 유플러스 전략, 유료방송 인수합병(M&A)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국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를 5G 기지국 장비로 채택한 뒤, 일각에서 제기하는 보안 우려에 대해 “스페인의 국제 CC인증기관에 인증을 신청했으며 내년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CJ헬로를 비롯한 케이블TV 인수에 대해서는 “CJ헬로외에도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인수 여부에 대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하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 없어

-국감 때 화웨이와 공급망 전반에 대해 소스코드를 검증해보겠다고 하셨는데 단서가 화웨이와 협의였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보안 문제는 화웨이와 저희가 당연히 해결돼야 할 문제이고, 정말 더 정확하게 대한민국의 유플러스가 잘 정성을 다해 설명한다는 걸 반영해 주시면 좋겠다. 저희는 5G에 삼성, 중국 화웨이, 유럽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를 공급업체로 선정해 구축 중에 있다.

화웨이와 명백하게 컨센서스를 이루고 이미 화웨이가 스페인의 국제 CC기관에 보안 인증을 신청했다. 11월에는 인증기관에 기지국의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관련 자료를 넘겨줬다. 아마 내년에는 화웨이와 국제검증기관, 유플러스, 언론, 국내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에 가서 보안 문제에 대해 공금증을 완벽하게 풀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보안 문제는 비단 화웨이뿐 아니라 4개 업체가 모두 완벽하게 검증돼야 하는 부분이다. 화웨이는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국가에서도 보안 문제가 제기된 바 없다.

-그럼에도 많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 보이콧 움직임이 보인다. 기사 댓글도 안좋고

▲장비 업체 선정에는 납기, 기술 경쟁력, 코스트(비용) 경쟁력을 종합해 선정한다. 또 5G는 현재 (기존 LTE장비와 연동되는) NSA방식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미 4G에서 구축한 장비와 연동해 구축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자분들께서 경쟁력이나 모든 측면을 고려해서 고객들이 가진 불편이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요청드리고 싶다.

국제 검증기관외에도 국내에서도 구축 단계부터 국내 보안 규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의 70여개 보안 가이드라인에 대해 검증받았다. 현재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돼 있다. 유플러스가 정말 경쟁력을 가지고 최적의 장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통신에는 유선과 무선이 있다. 유선 장비(전송장비)로 화웨이를 안 쓰는 회사가 몇 개나 될 것 같나. 유·무선 보안이 다 같은 문제다. 무선 중에서도 삼성은 국제CC기관에서 보안인증을 받아본 바 없다. 정치적 이슈인지는 모르나 댓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한다.(최주식 기업부문 부사장)

유료방송 인수,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넷플릭스 성과 좋아

-CJ헬로에 대한 인수합병을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계획은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고 공시도 했는데 특정 업체로 제한하지 않고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가능하면 빠른시일 내에 결정하려 한다. 아마 내년 상반기 시점에서는 가부간에 결정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

-넷플릭스를 국내 최초로 IPTV에 탑재했다. KT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을 어찌보나

▲넷플릭스 탑재 서비스의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플랫폼 업체와 OTT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은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참여해서 굉장히 우수한 콘텐츠가 많다. 굉장히 바람직한 방향이다.

KT합산규제 부분은 연연해 하지 않겠다. (유료방송 인수냐, OTT와의 제휴 강화냐 등은) 자체 경쟁력 관점에서 최적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판단하면서 하겠다.

-CJ헬로 M&A가 LG그룹의 결정만 남았다던데, 9천억 수준에 내년 3월 목표가 맞나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항상 있는데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다. 현재 진행되고 있고, 여러분들에게 정확해지면 말씀드리겠다.

-내년 상반기까지 하신다는 부분이 CJ헬로만 대상인가

▲특정 회사를 제한하지 않고 협상이 진행 중에 있다. 빨리 되면 빨리 발표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상반기 내로 말씀드렸다.

하현회 부회장이 설명한 LG유플러스의 그간 성과
5G 선제적 망 투자..B2B 모델과 요금은 고민중

-5G망 구축이 현재 기지국 5500식 정도로 업계(경쟁사는 1000식 정도) 최고다. 이처럼 빨리 하는 이유는

▲대한민국이 왜 빨리 5G를 상용화 하느냐 문제제기도 있는데, 사업에서 투자 의사결정이 제일 어렵다. 5G는 주파수 비용 포함 4조 이상의 돈이 투자된다. 중요한 것은 이게 업계의 산업계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면 빨리 선제적으로 가서 서비스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바른 판단으로 봐진다. 저는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제적으로 했다고 해 달라. 상용화하기까지 완벽하게 신뢰성을 검증하는 문제가 필요하다. 그것을 헤쳐나간다는 것은 경쟁 우위 관점에서 이해해 달라.

▲3월 말까지 단말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을 개발중에 있다. 새로운 플랫폼이 되면 단말과 연동해야 하는데, 최소 3개월이상 걸린다. 다른 회사보다 안정화되고, 품질이 잘 돼 있어 단말기와 연동하는 걸 늦출 필요도 없고 빨리하는 게 고객과 우리 사업과 부합되니 하는 것이다.(최주식 부사장)

-5G 선제적 투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 주파수량은 거의 똑같다. 말씀 드린대로 표준에 대한 기술이니 부담을 안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 전국망을 어떻게 깔고 하는 부분은 코스트 압박 요인이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경영 원칙은 중장기적으로 건강한 성장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코스트 부담이 커도, 장기적으로 본다는 게 장기적인 전략이 아닌가 한다.

-5G에서는 B2B가 중요하다는데, 자율주행차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부분은 무엇인가

▲LTE가 육상 선수이면 5G는 철인경기다. B2B가 상용화되려면 이에 맞는 통신모듈이 나와야 되는데 그 부분이 퀄컴 등이 준비 중이다. 지금은 저희들이 B2B에서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사업기회를 포트폴리오를 정해 하려 한다. 우리만 될 게 아니고 다행히 LG그룹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그룹 차원에서, 유플러스 차원에서 중요한 지점을 정하는 상황이다. 정해지면 별도의 자리를 만들겠다.

-5G는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 요금이 올라갈 수 있는데 어떤 요금제를 준비중인가

▲요금 체계에 대해서는 당장 시원하게 숫자를 이야기하기는 좀 힘들다. 다만 5G 요금은 통신사만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단말기가 제공되고, 단말 가격과 5G를 통해 제공되는 고객이 어느정도의 밸류를 인정해줄 것이며, 고객의 밸류보다는 훨씬 더 낮은 요금제가 뭔지에 대해 고민할 요소가 있다.

-5G 브랜드가 ‘일상을 바꿉니다 U+5G’인데 지나치게 큰 차원의 말씀 아닌가

▲이를 선택할 때부터가 상당히 용기가 필요했다.LTE때는 ‘역사를 바꾼다. LTE는 유플러스가 제일이다’였는데, 당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가 뭔지 고민했다. 내부적으로 5G 브랜드가 약한 게 아닌가 라는 평도 있지만 의외로 중독성이 있다. 우리의 지향이 가장 잘 나타난다. 고객의 생활에 파고드는 것으로 강하게 해석해달라.(황현식 PS부문 부사장)

-KT통신구 화재로 문제가 큰데 유플러스는 현재 D등급 시설이 몇 개이고 보완책은 어떤가. 사실 유플러스도 2건의 큰 장애가 있었는데 구체적인 대책은

▲굉장히 안타까운 화재사고가 발생했고 역시 통신업을 경영하는 책임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였다. 화재 진압 즉시 (KT) 지원에 임했고, 전구간에 있는 모든 국사 점검에 들어갔다. 경영위원회 멤버를 포함해서 전사 안전품질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체계를 갖췄다.

어느 통신사든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여서 A,B,C,D 등 등급 기준도 타이트하게 만들려 한다.

▲유플러스는 D등급 이상이 283개, C등급 이상이 17개로 KT대비 C등급 이상이 적다. 통신구는 없고 대부분 관로 형태다. KT보다 덜 집중화돼 화재나 불의의 사고에 대해 좀 안전한 편이다. 국사와 관련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같이 해서 점검이 끝났다.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기준을 강화할지, 원인을 파악해 조치할 계획이다.

장비뿐 아니라 운영시스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작업도 정확하게 하고, 혹시 모를 품질 문제도 신속히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구비하고 있다.(박송철 상무 네트워크개발 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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