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상임고문은 31일 오후 국회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날 손 고문은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 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새정치연합)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
올해 67세인 손 고문은 지난 1993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교 교수시절 정치권에 입문해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된 뒤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영삼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
손 고문은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독일에서 연수하고 귀국한 뒤 정치적 재기를 위해 이번 7·30 수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 손학규, 정계은퇴 선언 사진 더보기
▶ 관련기사 ◀
☞ [전문] 손학규 정계은퇴 기자회견
☞ 이정현 당선, 김을동 "어머나! 필승! 충성!"-김무성 "업어주겠다"
☞ `랜선효녀` 박광온 당선자 딸 "아버지의 당선, 마지막 믿음이자 경고"
☞ 권은희, 최저 투표율..상처뿐인 영광? "마음의 문 여는 것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