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박근혜 대통령에 당부할 말 묻자..

  • 등록 2014-07-31 오후 5:07:50

    수정 2014-07-31 오후 5:07:5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21년의 정치 인생을 마감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31일 오후 국회 서울 여의도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이날 손 고문은 “저는 이번 7·30 재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서는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이라며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도 저의 생활 철학이다.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 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새정치연합)과 한국 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정계은퇴 기자회견을 마친 손 고문은 한 취재진이 “박근혜 대통령에 당부할 말이 있냐”고 묻자 “제가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도 “국민을 어렵게 아는, 두려워하는 정치를 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7.30재보궐선거 수원병에 출마해 낙선한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사진=뉴시스)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했던 손 고문이 정계를 은퇴하면서 야권의 차기 대권경쟁 구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7세인 손 고문은 지난 1993년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교 교수시절 정치권에 입문해 경기 광명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된 뒤 15·16·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김영삼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

손 고문은 2002년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뒤 대권도전에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과 3각 경쟁을 벌이다가 2007년 3월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이후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2007년 17대 대선과 2012년 18대 대선 경쟁에 연이어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정동영, 문재인 후보에게 패했다.

손 고문은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독일에서 연수하고 귀국한 뒤 정치적 재기를 위해 이번 7·30 수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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