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나선 베트남펀드, 흥행몰이 계속될까

베트남펀드, 최근 1개월 기준 2.56% 플러스 수익
연초이후 1조원 유입.."中대체할 성장 기대감 ''물씬''"
  • 등록 2018-12-13 오후 4:00:22

    수정 2018-12-13 오후 4:00:22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베트남펀드 수익률이 반등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와 금리인상 기조로 인한 신흥국 불안이 불거진 가운데 수익률 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속을 태웠던 베트남펀드가 반등에 나서면서 흥행몰이를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베트남펀드의 최근 6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은 -9.16%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2.56%로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가 -14.76%, -2.62%임을 감안하면 탁월한 성과인 셈이다.

개별펀드중에서는 ‘IBK베트남플러스아시아[주식]종류A’펀드가 -1.87%로 가장 성과가 높고 ‘미래에셋베트남자 1(UH)(주식)종류A’와 ‘한화베트남레전드자(주식)종류A-e’펀드가 각각 -3.82%, -4.13%로 뒤를 이었다.

운용순자산이 865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큰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펀드는 -11.14%로 부진했다.

시장에서는 베트남 시장이 잠재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신흥국내에서도 증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VN지수는 최근 한달새 4.41% 오르면서 신흥국 증시중에서도 돋보이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같은 기대감에 베트남펀드로는 올들어 1조442억원 가량이 몰리기도 했다. 수익률이 급락하는 와중에도 자금유입이 이어지면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자(주식)(C)’펀드에 올들어 4440억원 규모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유리베트남알파자[주식]_C/C-F’와 ‘ 미래에셋베트남자 1(H-USD)(주식-파생)종류A’펀드에 각각 2089억원, 1194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베트남은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환율 변동성이 비교적 견조한 만큼 신흥국중에서도 상대적인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7.08%를 기록해 지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베트남이 중국을 대체해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글로벌 제조업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베트남 제조업 수요는 대미 무역전쟁의 수혜와 FTA 효력 발생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의류 및 신발 제품 생산량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베트남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비용으로 글로벌 생산기지가 이전하자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베트남 정부는 제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적 외국인 자금 유치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유치 노력으로 사회 인프라 구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및 산업단지 개발 관련 업종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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