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사상최고가로 마감…코리아 디스카운트 벗고 '훨훨'

마감가 2241.24 사상 최고치…장 중 상승폭 확대
외국인,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순매수 이어가
수출 호조 전망…기업 이익 개선 기대
  • 등록 2017-05-04 오후 3:43:58

    수정 2017-05-04 오후 3:43: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지수는 꾸준하게 상승 폭을 확대하며 지난 2011년 4월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 2231.47을 넘어섰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5포인트가량 오르며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을 꾸준하게 확대한 덕분에 마감가가 사상 최고가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0.04%) 상승한 2만95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13%) 내린 2388.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2.82포인트(0.37%) 하락한 6072.55로 장을 마감했다.

일제히 하락 출발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본 것에 주목했다. 이틀에 걸친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0.75~1.0%로 동결했다. 지난 1분기 성장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평가하며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은 고용시장이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침체했던 기업 투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면에서 외국인은 364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709억원, 33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수출은 미국 내 투자 동향과 관련이 크다”며 “재고보충(restocking) 주기에 진입하면서 기업이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수출 중심의 국내 경기 회복 기대로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22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상승 전망으로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디램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000660)도 강세로 마감했다. 네이버(035420) 삼성물산(02826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도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비롯한 화장품 업체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에서 한국이 화장품 수입국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올 1분기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는 프랑스, 캐나다, 중국에 이어 수입국 4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이 8% 이상 올랐고 LG생활건강(051900) 아모레G(002790) 코스맥스(192820) 잇츠스킨(226320)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에이블씨엔씨(078520)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LG전자(06657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 가까이 올랐다.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SK이노베이션(096770) 롯데케미칼(011170) 등은 하락했다.

대다수 업종이 올랐다. 운수·창고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화학(1.82%) 비금속광물(1.64%) 기계(1.38%) 서비스(1.37%) 전기·전자(1.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1.72%) 철강·금속(-1.25%) 전기가스(-0.63%) 업종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5835만주, 거래대금은 4조5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55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240개 종목은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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