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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실 미수거래는 일종의 대출이고, 신용평가를 해야 하는데 시스템을 잘못 구축한 것 아니냐”며 “증권사 입장에서는 반대매매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의 신용도를 굳이 신경 써야 할 이유가 없다”고 질의했다.
앞서 영풍제지(006740)의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윤모 씨 등 4명은 100여개에 달하는 다수의 계좌를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키움증권 창구를 통해 주가조작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올린 것과는 반대로 하한가 사태가 벌어진 지난 18일까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다. 이를 주가조작 세력이 악용해 시세조종의 창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키움증권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7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가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더욱 강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