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기간제 교사-여학생 부적절 관계 의혹… 법인설립자 손자

  • 등록 2018-11-27 오후 2:30:28

    수정 2018-11-27 오후 2:30:2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충남 논산에서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실이 적발돼 파문이 일었던 가운데 대전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남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건 제보 등에 따르면 대전 A사립고 기간제교사 B씨는 3학년 여학생 C양과 성관계 등 부적절한 교제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B교사는 이 학교 법인 설립자 손자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다.

실제 연합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해당 학생과 친구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C양은 친구에게 “내일도 모텔간다”, “선생님이란 내가.. 무슨 상황이라니”등 B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시인하는 발언을 여러차례 한다.

B교사는 학교 조사에서 이성 간 교제는 아니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 117(교육부 학교폭력신고센터)에도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두 사람 모두 관계를 부인했다.

그러나 C양이 등교를 한동안 안하고 B교사가 여러 학생에게 입막음을 위해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면서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책 요구를 하고 나섰다. 학교는 별다른 조처 없이 이달 중순까지 B교사를 병가 처리했다가,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

B교사는 이 사립학교 법인 설립자 손자이고, 현 이사장 조카로 알려져 있다. B교사는 각종 의혹을 부인하면서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서는 “왜 그런 대화를 했는지 잘 모르겠다”고만 답했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정기현 위원장(유성3·더불어민주당)도 26일 열린 시교육청 예산안 심사에서 이 같은 제보를 이메일로 받았다며 시 교육 당국에 사태에 대해 문의했다. 시 교육국장은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양측 모두 혐의를 부인해 경찰에서 내사종결된 사안이어서 감사 부서에 알리지 않았다”고만 해명했다.

C양과 친구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자료=제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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