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교통과제 해결…정부, '예타면제' 카드 꺼내나

국가균형발전委 지난달 수원서 道-政 간담회
지역균형발전위해 SOC 예타면제 검토 의견
윤석열·김동연 공통공약 GTX-E 가능성 커져
道 "사업 조속한 추진위해 정부와 힘 모을것"
  • 등록 2023-02-21 오후 4:53:54

    수정 2023-02-21 오후 4:53:54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정부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견인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검토 필요성을 내놓으면서 지역 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공약 지원간담회’에서 경기북부를 포함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SOC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오정근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은 “포천·연천 등 낙후된 접경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SOC사업에 대한 예타면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의정부와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등 경원선(전철1호선)축 발전을 위해 고속도로와 광역급행철도(GTX) 등 건설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래픽=경기도)
포천과 연천 등 접경지역과 경원선 축 발전 견인을 위해 철도 건설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언급도 나왔던 만큼 지역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E노선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였던 지난 2019년 초 발표한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서 7호선 전철의 포천연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선정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예타면제 검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TX-E노선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이지만 노선에서는 차이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천(검암)~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덕소)’(59㎞)를 제시했지만 김동연 지사는 ‘인천공항~시흥·광명신도시~사당~신사~구리~포천’(107㎞) 노선안을 내놓은바 있다.

경기도는 최근 E노선을 포함, GTX-D·E·F노선을 일컫는 ‘GTX플러스’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수립된 노선안이 앞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정책과제 추진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의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서 추가검토사항으로 선정된 8호선 의정부 연장노선과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선로를 공유해 8호선 노선 상 신설될 가능성이 큰 의정부 동부권 역사(가칭 동의정부역)를 8호선과 GTX-E 노선이 공유하는 방식의 새로운 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오석규 의원(의정부4)은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E 노선이 의정부를 경유해 포천으로 향하도록 하면서 이 과정에 8호선 의정부 연장 노선 선로와 역사를 공유한다면 비용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 없을 것”이라며 “경기도와 정부에 GTX-E 노선을 포함한 경기북부 발전을 견인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는 이날 간담회에서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파주메디컬클러스터~고양테크노밸리 연계 바이오 클러스터 △파주LCD산업단지~양주테크노밸리 결합 디스플레이·ICT클러스터 △고양영상밸리 활용 K-콘텐츠 클러스터 △접경지역·수자원보호구역 규제 개혁 △1기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정권이 바뀔때마다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두고 광역자치단체로부터 우선순위를 정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는 GTX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신도시 개발, 규제완화 등 항목들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정부와 힘을 모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