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도면 탈취"…국정원, 北 해킹 확산 주의 당부

  • 등록 2024-03-04 오후 4:35:55

    수정 2024-03-04 오후 4:35:55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북한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사진=국가정보원)
북한 해킹조직은 서버가 인터넷에 연결돼 취약점이 노출된 업체들을 공략했다. 문서 등 자료관리에 사용되는 업무용 서버들이 표적이 됐다. 이들은 악성코드 사용을 최소화하고, 서버 내 설치된 정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공격하는 ‘LotL(Living off the Land)’ 기법을 주로 구사했다. 이 방식은 공격자가 눈에 잘 띄지 않아 보안 도구로도 탐지하기 어렵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A사와 올해 2월 B사가 각각 형상관리서버와 보안정책서버를 해킹당해 제품 설계도면과 설비 현장사진 등을 탈취당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대북제재로 인한 반도체 조달 어려움과 위성·미사일 등 무기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도체 자체 생산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해킹 피해업체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보안대책 수립을 지원했다. 또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위협정보를 제공해 자체 보안점검을 하도록 조치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인터넷 노출 서버 대상 보안 업데이트와 접근 제어를 실시하고 정기적인 관리자 인증강화 등 계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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