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명도집행' 구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저항…수협 직원 1명 병원 이송

法, 25일 오전 10시부터 구 노량진 수산시장 명도집행
구 시장 상인들 "국회 공청회 방해하기 위한 명도집행" 반발
수협 직원 1명 두통과 어지러움증 호소해 병원 이송
  • 등록 2019-04-25 오후 1:31:17

    수정 2019-04-25 오후 1:31:17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구 노량진수산시장 주차장 부근에서 상인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명도집행자들과 충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호준 손의연 기자] 수협이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다섯 번째 명도집행에 나선 가운데 상인들이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집행인력 200여 명은 25일 오전 10시쯤부터 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진행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 100여 명도 현장에서 후속처리를 준비 중이다. 이번 명도집행은 5번째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대책위)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등 1000여 명은 명도집행 진행에 반발하며 경찰과 집행 인력 등과 대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큰 충돌은 없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수협 직원 1명이 두통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해 인근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명도집행 진행 전 대책위는 사전 집회를 열고 “우리는 3년 가까이 싸웠고 명도집행은 1년이 넘게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오늘 국회에서 수산시장 해법을 찾기 위한 공청회가 진행되는데 이 공청회를 깨기 위한 명도집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오늘은 수협의 명도집행을 막아내고 무책임하게 불법을 저지르는 서울시, 수산시장을 관리 감독 못 하는 국회에 대해 투쟁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수협 측은 2017년 4월부터 4차례에 걸쳐 구 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상인들의 지속적인 반발로 무산됐다. 이후 수협은 구 시장에 단전·단수 조치를 했으나 상인 100여 명은 자체 발전기 등을 돌리며 계속 영업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이미 구 시장 상인들에게 입주기회를 제공하고 여러 편의에 대해 협상했다”며 “사실상 구 시장은 더이상 시장으로서 기능할 수 없는 환경이다. 이번 집행을 통해 식품위생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9개 중대 35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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