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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무학에 따르면 최근 대선주조의 30~40대 영업직원 두 명을 검찰에 고소했고 경찰로 이관되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무학이 대선주조 영업직원 2명을 고소한 이유는 이들이 지난 5월 페이스북 등 SNS에 무학 관련 뉴스를 올린 게 발단이 됐다.
무학 관계자는 “ ‘좋은 데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SNS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대선주조 직원들이 사실과 다른 글을 올렸다”며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고발을 했다”고 말했다. 대선주조 관계자는 “영업직원 두 명이 뉴스에 나온 내용을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것을 놓고 무학에서 고소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무학 측의 험한 말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대선주조가 영업망을 정비하고 신제품을 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대선주조에 따르면 최근 간판 제품으로 밀고 있는 ‘대선’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10월 하순 4000만병을 돌파하며 부산 소주시장 점유율을 45%까지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이후 무학은 ‘좋은 데이 등을 통해 부산 지역 시장점유율 90%까지 끌어올렸다”며 “그러나 대선주조의 ‘대선’ 등이 나오면서 무학의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업계에서 경쟁사간의 과열 경쟁이 불미스러운 일로 불거졌던 과거가 있는만큼 업계 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