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대모비스, 5년간 현대차에 불량 에어백 납품"(종합)

강동원 의원, "2009~2013년 정상소재 비율 100% 밑돌아" 주장
현대모비스 "품질결함 은폐 사실과 달라… 원소재 직접 구입으로 바꿔"
  • 등록 2015-10-08 오후 5:43:46

    수정 2015-10-08 오후 5:43: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에 지난 5년간 불량소재를 사용한 불량 에어백을 납품했다는 의혹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현대모비스가 2009~2013년 3월까지 정상소재 비율인 100% 미만인 에어백을 공급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2009년부터 2013년 3월까지의 에어백 부품 중 정상소재 비율이 최소 24%에서 최대 60%로 모두 100%를 밑돈다는 것이다.

강 의원에 따르면 에어백 정상소재의 가격은 ㎏당 6300원이지만 불량소재의 경우 ㎏당 2700원에 그친다. 강 의원은 “폭리를 취하기 위해 불량제품을 만들어서 썼다. 폭스바겐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보다 훨씬 더 악질적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현대모비스가 미조립품 등에 대해선만 조치를 했다. 생산 차량에 대해선 전혀 리콜을 하지 않고 리콜 당위성도 국민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대해서도 “그동안 에어백이 미전개된 사유를 국토부에선 일체 관심도 갖지 않았다. 대단히 큰 직무유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5년간 급발진 차량의 43%가 현대기아차 차종이며 이 중 43%에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강 의원 지적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후 해명자료를 통해 “2012년 11월께 제보를 받고 별도의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모두 품질기준을 통과했고 에어백 테스트 과정에서도 정상적으로 전개되는 등 기능상·품질상 문제가 없었다”며 “품질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거나 협력업체와 구입명세서 등을 조작해 내부 종결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서 “원소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이후에는 현대모비스가 직접 구입해 협력사에 공급하는 체제로 바꿨다”며 “확실한 규명을 위해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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