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돌 맞은 고대의료원, 미래의학 선도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

  • 등록 2018-03-06 오후 4:13:15

    수정 2018-03-06 오후 4:13:1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기형)이 의과대학 90주년을 맞아 미래의학에 대한 새로운 청사진과 포부를 함께 밝혔다.

이기형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의료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이뤄내며 예산규모 약 1조2000억원(2017년기준)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우리 의료원은 2018년 의과대학 90년의 역사와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학을 선도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6일 밝혔다.

◇ 최초의 여성 의학교육 기관 ‘고려의료원’

의료선교사 로제타 홀(Rosetta S. Hall) 여사는 여성이 남자의사에게 몸을 보일 수 없는 유교적 관습 하에 여의사 양성의 필요성을 절감했으며, 이에 로제타홀 여사를 중심으로 1928년 9월 조선여자의학강습소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의학 교육기관이었으며,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의 모태가 됐다.

1933년 로제타 홀 여사가 정년으로 귀국하게 되자 김탁원 길정희 부부가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인수해 경영하며 경성여자의학강습소로 개명했다. 1938년 5월 우석 김종익의 유지에 의한 결실로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가 설립됐다.

1941년 9월 1일에는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부속병원을 개원해 우리 민족의 아픔을 치유해 왔다. 이후 1967년 수도의대를 거쳐 국학학원을 인수하여 종합대학의 모습을 갖춘 우석대학교 의과대학은 1971년, 민족을 위한 의학과 박애의 정신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서 재탄생했다. 이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시대를 열며 혜화병원에서 선도적인 진료로 국내 의료계를 이끌었다.

◇ 10년간 2배 넘게, 최근 4년간 연평균 11.8% 성장

고려대의료원은 예산규모로 2008년 이후 10년간 약 5,200억 규모에서 1.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외형적 성장이 타 의료기관에 비해 빠르고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의료수익은 2011년 6,253억 원에서 2018년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의무부총장은 “타 의료기관과 비교했을 때 회계연도 기준 지난 2014년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10%를 넘어서는 유일무이한 의료기관이다. 이러한 경영적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지난 해 착공한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와 같은 대규모 시설투자, 정밀의료사업단과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한 R&D투자,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첨단 인프라로 미래 의학 선도하는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국내에서 단일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두 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했으며, 다양한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기술사업화 기반 조성’과 ‘지속 가능한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을 확고히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3년간 연구과제 약 2,124억여 원을 비롯해 기술이전 금액은 45억여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특허 출원은 535건에 이른다. 이는 그 이전 3년간의 수치보다 연구과제수주는 26.7%, 특허출원 및 등록은 78.9%, 기술이전 금액은 15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에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정밀의료사업의 두 가지 세부 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또 다시 의료계에 주목을 받았다. 향후 5년간 총 769억원(사업시작 기준, 민간투자 포함)이 투입되는 정밀의료사업단의 세부 사업단으로는 김열홍 교수(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안암병원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 개발 사업단’으로 구성되며, 김열홍 교수가 총 사업단장을 겸한다.

정밀의료사업단은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ICT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가 의료 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국내 의료계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과 의료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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