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헬기 순직장병, 1계급 특진…육군 '수리온'도 전면 운행 중단

사고조사위, 해병대 전력기획실장 등 23명
순직자 전원 DNA 검사 거쳐 최종 신원 확인
부상입은 김 모 상사는 시술 후 회복중
  • 등록 2018-07-18 오후 3:23:03

    수정 2018-07-18 오후 4:03:55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으로 순직한 김 모 중령 등 승무원 5명 전원에게 1계급 특진이 추서됐다. 이번 사고로 정조종사 김 모 대령(만45세), 부조종사 노 모 중령(36), 정비사 김 모 상사(26), 승무원 김 모 중사(21), 승무원 박 모 병장(20)이 순직했다.

해병대는 18일 전날 사고와 관련, “순직 장병 5명에 대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사고 날인 17일부로 1계급 특진 추서를 결정했다”면서 “영결식 등 후속조치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조사와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순직자에 대한 영결식은 유가족과 협의 중”이라면서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도착해 해병대 1사단장 등 주요 지휘관 및 관계관들과 사고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사고 조사 위원회는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을 위원장으로 육·해·공군, 국방기술품질원 등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다.

순직자 유해 수습은 어제 밤 완료됐다. 육안으로 신원이 확인된 2명을 포함해 순직자 총원의 DNA 검사를 통해 최종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부상을 입은 김 모 상사(42)는 어제 시술 후 회복 중에 있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6분경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 후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마린온은 육군 기동헬기인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에 4대가 해병대에 납품됐으며 하반기에 2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었다. 이번 사고 헬기는 올해 1월에 납품된 마린온 2호기다. 2023년까지 총 28대의 마린온 헬기가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전력화 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해병대는 헬기 운항을 전면 금지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 여파로 육군 역시 각급 부대에 배치된 90여 대의 수리온 헬기 운항을 전면 중지했다.

이와 관련 항공기 제조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군 장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면서 “KAI는 사고원인 규명과 대책수립을 위해 군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1대가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한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 18일 오전 헬기 파편이 남겨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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