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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1142.10원) 이후 10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 긴장감이 여전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됐는데, 이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상승한 바 있었다. 그런데 이날까지 전날의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날 서울외환시장에는 네고물량(달러화 매도 물량)과 결제수요(달러화 매수 수요)가 동시에 나온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중의 한 외환딜러는 “이날 외환시장에는 전날의 경계심리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원화가 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0.42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4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156위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