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아버지에게 갔었어’ 영어판 출간…안톤 허 번역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주목
부커상 후보 지명된 안톤 허 눈길
국내에선 연작 소설집 출간 앞둬
  • 등록 2023-03-28 오후 5:55:29

    수정 2023-03-28 오후 5:55:29

신경숙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 국내판(왼쪽)과 영어판 표지(사진=창비 제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신경숙의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창비·2021)가 영미권 독자들을 만난다.

창비 문학출판부는 28일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갔었어’가 오는 4월11일 미국 아스트라출판사를 통해 영어판으로 출간된다고 밝혔다.

출판사에 따르면 소설은 해외 에이전시에서도 오래 기다려온 신 작가의 신작이었던 만큼, 지난 2021년 국내 출간 즉시 아스트라출판사와 번역 출판 계약이 이뤄졌다. 또한 미국과 영국 외에도 중국, 루마니아, 핀란드 등 총 8개국과 판권이 팔려 더 많은 해외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출판사 측은 전했다.

번역은 ‘저주 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에 오른 안톤 허가 맡았다. 신 작가 작품 번역은 ‘리진’과 ‘바이올렛’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신경숙ⓒSook Jin Jo
‘아버지에게 갔었어’는 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뒤 개별적인 인간으로서 아버지라는 존재를 처음 인식하게 된 주인공이 아버지의 삶과 가족의 관계를 비로소 의미 있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미국의 서평전문 매체 ‘커커스 리뷰’에서는 소설에 대해 “부드럽지만 날카로운 기법으로 가족의 역동성을 감동적으로 파헤쳤다”고 평가했다. 미국 도서관협회 서평 매체 ‘북리스트’를 통해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형식을 통해 드러나는 일상적인 세목과 놀라운 생존의 위업 사이를 능숙하게 오가며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신 작가는 소설 ‘엄마를 부탁해’(창비·2018)로 해외에서 큰 주목받았다. 이번 영어판 출간을 맞아서는 오는 4월 뉴욕의 서점을 시작으로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 프린스턴 대학 등지에서 열리는 현지 초청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세 편의 중편소설을 엮은 첫번째 연작소설집 ‘작별 곁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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