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는 윤중천의 보험?”…‘PD수첩’, 윤중천 리스트 추적

  • 등록 2019-04-16 오후 2:20:11

    수정 2019-04-16 오후 2:20:11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16일 밤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그의 별장에 출입했던 사회 고위층 인사들 간의 유착 의혹을 파헤친다.

지난 2006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윤 씨에게서 성폭력 피해를 입은 A씨. 그는 ‘PD수첩’과의 인터뷰, 그리고 경찰 조사에서 윤 씨의 별장에 드나든 사회 고위층 인사들을 지목했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외에도 대형건설업체 전 임원 P씨, 충주의 건설업자 K씨, 대학교수 H씨, 피부과의원 원장 J씨 그리고 기업인 M씨 등이었다.

윤 씨는 이들을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해 향응을 제공하고 여성들의 성을 매개로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여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기면서까지 윤 씨가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

‘PD수첩’은 2006년 윤 씨가 회장으로 있는 ㈜중천산업개발이 시행사로 참여한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건설에 주목했다. 당시 중천산업개발은 시행사로 참여해 용두동, 제기동 약령시장에서 지하6층, 지상18층 규모의 테마쇼핑몰을 준공했다. 그런데 이 대규모 테마쇼핑몰의 시공사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었고, 당시 이 건설 대기업의 당시 최고위 임원은 바로 윤 씨의 별장에서 향응을 받은 인물이었다.

피해여성 A씨는 2007년에서 2008년 사이에 윤 씨과 김 전 차관이 돈 봉투와 서류를 주고받으며 상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윤 씨는 본인 소유의 건설사 중천개발산업이 시행사로 참여한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를 둘러싸고 부실시공과 분양사기, 개발비 횡령 등의 혐의로 분양권자들과 소송 등의 법적 분쟁을 하고 있었다. 윤 씨가 봉투와 함께 김 전 차관에게 부탁한 것이 무엇인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윤 씨는 그간 수십 건의 분쟁에 휘말리면서도 미미한 처벌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PD수첩’은 윤 씨와 그의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의 별장 안 은밀한 거래를 추적했다. ‘PD수첩-윤중천 리스트, 별장의 내부자들’ 편은 16일 밤 11시10분에 방송된다.

한편 검찰은 최근 김 전 차관의 동영상 CD를 만든 윤 씨의 조카를 불러 조사했으며, 그의 회사와 별장 근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15일 자진 출석하면서, 성범죄 피해를 주장한 여성들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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