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욕설·폭행 인정,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

  • 등록 2015-02-02 오후 5:42:28

    수정 2015-02-02 오후 8:09:24

조현아 전 부사장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등은 인정하지만 사건의 발단은 당시 승무원들의 메뉴얼 위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일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한 조 전 부사장은 “당시 서비스했던 승무원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느냐?”는 검찰측 질문에 “그렇다. 서비스와 관련해 매뉴얼과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해 메뉴얼을 갖고 오라고 했는데, 그걸 찾지 못했다”며 “이후에 있었던 제 행동은 내 잘못이나, 승무원도 메뉴얼대로 서비스를 안 한 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뉴엘에는 오더 베이시스 즉, 개별 주문이라고 돼 있는데, 당시 승무원은 물을 갖다 달라는 제 요구에 물과 콩과 빈 버터볼을 함께 갖다줬다”며 “이는 명백히 메뉴얼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무원에 대한 욕설과 폭행, 하기 지시, 삿대질 등의 행동에 대해서는 모두 잘못을 인정했다.

재판의 쟁점으로 떠오른 항로 변경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흥분 상태여서 비행기 출발 사실을 몰랐다”며 “비행기를 되돌린 적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이날 결심 공판에는 박창진 사무장이 유니폼을 입고 증인으로 출석해 화제를 모았다. 박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동은) 인권을 유린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사건 당시 “(조 전 부사장에게) 맞았으며, 여승무원도 조 전 부사장에게 밀쳐지고 폭언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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