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제주공항에서도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0일과 26일 각각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여행객이 가져온 돈육가공품(순대·소시지)을 조사한 결과 5일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직 감염 전례가 없으나 인근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에선 올 8월3일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첫 감염 사례를 확인한 후 지난 5일까지 전 지역에 걸쳐 아홉 건의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당국은 공항, 항만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양돈농가 관계자는 물론 일반 여행객 역시 외국, 특히 중국 같은 ASF 발생국 내 축사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을 금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 농가에서의 축사 소독 강화도 독려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통해서도 옮길 수 있는 만큼 양돈 사료도 고온처리 후 급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