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사드 배치 협상 시작..키리졸브 맞선 중·러 군사훈련 가능성

국방부 "공동실무단 약정 체결 후 공식 회의 개최"
中 정부도 사드 배치 논의 철회 요구 공식화
한·미 '키리졸브' 훈련 대응, 중·러도 연합 군사훈련 가능성
  • 등록 2016-02-18 오후 4:01:27

    수정 2016-02-18 오후 5:33:3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를 시작한다. 지난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미는 사드 관련 공동실무단을 꾸리기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8일 “우리측 대표인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미국측 대표인 한미연합사령부 기획참모부장이 사드 배치를 위한 공식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현재 공동실무단 구성과 운영을 위한 협의가 막바지 단계”라면서 “약정이 체결되면 공동실무단 회의가 공식적으로 개최돼 사드 배치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빌 어번 미 국방부 대변인 역시 “공동실무단 회의에 앞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줄곧 반대 의견을 피력해 온 중국은 17일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사드 배치 논의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이같은 중국 요구에 대해 문 대변인은 “우리는 자주권적 차원에서 이 문제(사드 배치)를 바라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최근 관영 매체인 CCTV를 통해 로켓군 소속 미사일 여단의 훈련 장면을 소개하며 자국의 미사일 전력을 과시한데 이어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제도(중국명 시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섰다.

한·미가 다음 달 실시하는 ‘키리졸브’ 훈련에 대응해 중·러의 연합 군사 훈련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군 당국은 중·러의 무력시위에 대비해 지난주부터 ‘한·미 공동작전기획팀(OPT)’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키리졸브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참가하는 미군은 1만5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2배 규모다. 우리군 역시 예년의 1.5배 수준인 29만명이 참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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