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놓는 제품마다 '대박'…지역맥주 돌풍에 웃는 홈플러스

홈플러스 7월 전체 국산 병맥주 판매량 살펴보니
강서맥주 3위, 달서맥주 8위...해운대맥주는 캔맥주 중 10위
지역맥주 인기에 국산맥주 판매량 수입맥주 넘어서
"하반기 새로운 지역맥주 선보일 것"
  • 등록 2017-08-30 오후 5:09:05

    수정 2017-08-30 오후 5:09:05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지역 이름을 붙인 수제(手製) 맥주의 인기가 뜨겁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달서맥주’(3월)와 ‘해운대맥주’(6월), ‘서빙고맥주’(8월)를 잇따라 매장에 선보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제 맥주 시장에서 우수한 맛과 다양성을 지닌 중소 제조사들이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비자들과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142개 홈플러스 점포에 ‘판’이 깔리자 지역 맥주 판매량이 치솟았다. 라거 일변도이던 국산 맥주 시장에서 다양한 맛을 선보인 지역 맥주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지난 3~6월 ‘강서맥주’와 ‘달서맥주’가 홈플러스 전체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강서맥주’는 국내외 유명 맥주를 제치고 500㎖ 미만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맥주는 지난달 출시 두 달 만에 국산과 수입 맥주를 포함한 전체 캔맥주 중 판매 순위 10위에 올랐다.

7월 기준 홈플러스 전체 국산 병맥주(330~640㎖) 순위에서도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기존 대기업 유명 맥주와 비교해 가격이 비싸지만 각각 3위, 8위를 기록하며 판매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500㎖ 미만 병맥주 중에서는 강서맥주가 1위를, 달서맥주는 3위를 기록했다. 수입맥주(병 기준)와 비교해도 강서맥주는 부동의 1위다. 해운대맥주는 지난달 국산과 수입맥주를 포함한 전체 캔맥주 중 판매순위 10위를 차지했다.

지역맥주는 문재인 대통령의 재계 호프미팅 공식 만찬주로 선정돼 청와대 식탁에까지 올랐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청와대 식탁에 오른 지난달 27일 직후 매출이 불과 나흘 만에 150% 이상 신장했다.

이러한 ‘지역맥주’의 인기에 힘입어 홈플러스 지난달 전체 맥주판매량 중 국산맥주 비중은 55%를 기록하며 잠시 밀렸던 수입맥주를 넘어섰다. 국산맥주 판매량이 수입맥주를 앞지른 것은 지난 4월 추월당한 이후 3개월 만이다.

홈플러스는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새로운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소규모 맥주제조사들을 추가로 발굴해 이들의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지역맥주와 국내 수제맥주 생산업체를 발굴하는 등 새로운 맥주 콘셉트와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라며 “동시에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등 상생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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