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등교확대에 맞벌이 부부 "숨통 트였다"

유·초등 1∼2학년 2단계까지 매일 등교
"마스크 익숙해진 아이들…등교확대로 학습격차·돌봄공백 줄여야"
  • 등록 2021-01-28 오후 2:19:08

    수정 2021-01-28 오후 2:19:0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3월 새학기 매일 등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학습격차와 돌봄공백으로 마음을 졸였던 맞벌이 학부모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28일 교육부는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 발표를 통해 올해 3월 새학기는 정상적으로 개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생들의 등교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아·초등 1~2학년과 고3의 경우 학내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초등 3~6학년 또한 저학년들이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등교수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학습격차와 돌봄공백 우려가 컸던 학부모들은 올해는 등교수업이 확대될 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마음을 졸여야 했던 맞벌이 학부모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초4 자녀를 둔 학부모는 “워킹맘이라 아이 혼자 집에 있는 시간에 뭘 하는지 모르겠어서 계속 전화를 하게 되고 불안한 마음이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날지 알수 없는 상황인데 등교를 확대한다니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초2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만큼 방역이 철저한 곳도 없는 것 같다”면서 “아이들도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하는 것에 조금은 익숙해졌기 때문에 학습격차를 줄이고 기초생활습관이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등교를 확대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2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를 가도 걱정 안가도 걱정이다”면서 “안가면 안전하긴 하겠지만 주변에서 사교육을 시키는 분위기라 학습공백이 너무 커져서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3차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IM선교회발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지고 있어 ‘등교 선택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육부는 학부모가 등교 또는 원격수업을 선택하는 ‘등교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도 학부모가 원하면 가정학습을 사유로 원격수업을 듣지 않고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있다.

초6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교를 보내고는 싶은데 지난 1년 동안 고생한게 헛수고가 될까봐 걱정이다”면서 “학교에 가서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걸려오면 어쩌나 고민된다”고 말했다.

초1 자녀를 둔 학부모는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까지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할 것 같아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면서 “친구들과 사귀고 사회성을 길렀으면 해서 보내고 싶은데 학교에 가서 마스크만 쓰고 꼼짝도 못하는데 무슨 의미일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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