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끝까지 함께 못해 유감" 전대 불출마 선언

11일 입장문 내고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
보이콧 6人 중 첫 불출마…반쪽 전대 현실로
  • 등록 2019-02-11 오후 2:33:37

    수정 2019-02-11 오후 2:33:36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전(前) 대표가 11일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며 2.27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했다.

오는 27~28일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날짜가 겹치는 전당대회 일정이 연기되지 않을 경우 다음날 예정된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당권 주자 6명 중 첫 공식 불출마 선언이다. 기존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8명 중 당권 레이스 선두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만 남게 되는 ‘반쪽 전당대회’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저의 부족함”이라며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많이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내 나라 살리는 길을 묵묵히 가겠다”고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홍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 등은 전날 전당대회가 2주 이상 연기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배수진(背水陣)을 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모든 후보자가 정정당당하게 상호 검증을 하고 공정한 경쟁을 해 우리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전했다. 또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홍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홍 전 대표 입장은 계속 똑같았다”며 “입장문은 그것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홍 전 대표가 전당대회 보이콧을 하고 출마 여지를 남기는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으니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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