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캐나다인 대북사업가 마이크 스페이버 체포”

  • 등록 2018-12-13 오후 5:01:21

    수정 2018-12-13 오후 5:01:21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미국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캐나다와 중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출신 전 외교관에 이어 이번엔 캐나다인 대북사업가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중국 랴오닝성 관영매체 동북신문망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가 랴오닝 단둥성 국가안전국 조사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버는 지난 10일 억류됐으며 현재 단둥 국가안전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스페이버는 중국 국가안보를 해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페이버에 앞서 국제분쟁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 역시 베이징 국가안전국에 연행돼 조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스페이버와 코프릭은 모두 대북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다. 다만 중국 정보 당국이 기존에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멍완저우를 체포한 캐나다 당국에 대해 보복성 조처를 한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스페이버는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다. 2014년 1월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다.

그는 지난 9일 트위터에 북한 사리원 거리에서 자전거 타는 주민들의 사진을 올리고 “서울에 돌아간다. 10일부터 며칠 동안 서울에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기욤 베루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 단둥을 근거로 활동하던 사업가 스페이버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스페이버는 ‘중국당국으로부터 심문을 당했다’며 캐나다 정부에 알린 뒤 더 이상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캐나다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도 코프릭 말고도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캐나다 정부에 연락을 취해온 자국 시민이 있으며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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