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추도식 ‘불참’ 김경수 “좋은 소식 갖고 탈상하겠다”

22일 페이스북 글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쳐…마음 아프다”
“아쉽지만…전국서 온 시민들, 봉하 메워주실 것”
  • 등록 2019-05-22 오후 5:56:41

    수정 2019-05-22 오후 5:56:41

김경수 경남도지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2일 “조금 늦더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대통령님 찾아뵈려 한다”고 추도식 불참 소식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뒤로 미룬 저의 탈상은 그 때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먼저 “올해로 10년이다. 이제는 정말 떠나보내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제 스스로 이번 추도식을 탈상하는 날로 생각하고 준비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이후 처음으로 추도식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항소심 재판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라며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한다. 하지만 어쩌면 이것도 제가 이겨내야 할 운명 같은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아쉽지만 마음은 놓인다. 제가 가지 못하는 대신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대통령님을 뵈러 오실 것”이라며 “‘새로운 노무현’이 되려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봉하를 가득 메워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하나하나 또박또박 준비하겠다”며 “반드시 여러분과 함께 ‘진실의 순간’을 맞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의 이같은 글에 바른미래당에선 비판이 나왔다. 이종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지사는 ‘좋은 소식’이 자신이 풀려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그러나 과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라는 좋은 소식이 그런 걸까”라고 되물었다. 이 대변인은 “김 지사가 ‘떳떳하고 당당하게’ 노무현 전 대통령 앞에 서는 것은 바로 진실된 모습으로 서는 것”이라며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기를 바란다. 그래야 노 전 대통령 앞에서도 떳떳하고 당당하게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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