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금융투자상품 영업행위 모범규준 테스크포스(TF)를 꾸려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현재는 상품제조 과정에서 업계의 의견을 듣는 중”이라며 “추후 법규로 가야하거나, 금융위원회(금융위)와 협의할 부분도 있을 수 있어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제도적으로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소비자보호 목적으로 사전적으로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TF에서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한 ‘양매도 상장지수증권(ETN)’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ETN 상품 투자등급 산정 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초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 양매도 ETN을 KEB하나은행에서 중위험 상품으로 간주했다는 최 의원의 의혹 제기에 따라 감사에 들어간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영업행위쪽에서 ETN 불완전판매 논란도 있었지만 여기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며 “금융투자상품 전반의 제조 과정과 광고판촉, 사후 관리 측면에서 당국에서 명쾌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는 측면에서 TF를 만든 것으로 영업행위 단계별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