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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이돈태 삼성전자(005930) 디자인경영센터장(부사장)은 22일 “‘갤럭시 폴드(Galaxy Fold)’는 사용자 경험(UX)에 대해 수 없는 고민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이날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KIDP 국제디자인세미나’에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폰인 갤럭시 폴드의 탄생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센터장은 “폴더블폰 출시를 위해 접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준비를 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왜 접어야 하는가’하는 질문이었다”라면서 “일반 스마트폰 가격의 두 배가 넘는 폴더블폰을 접어 사용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UX 디자인을 통해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갤럭시 폴드에는 PC처럼 여러 개의 앱을 한 화면에 띄워 사용할 수 있는 등 폴더블폰 만의 다양한 UX 기능이 적용됐다”며 “‘왜 접어야 하는가’에 대한 100% 명확한 정답은 없겠지만, 깊은 고민을 통해 정답에 근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S10에는 사용자의 손가락 하나 움직임까지 고려한 UX 디자인이 채용됐다”며 “손가락 움직임을 최소화하거나, 눈의 피로도를 고려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를 어둡게 하는 등 다양한 UX 디자인이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디자인은 어떻게 하면 고객 중심으로 이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자인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