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소재 분사하고 김종훈 의장 선임…글로벌화 가속(종합)

  • 등록 2019-03-21 오후 4:09:03

    수정 2019-03-21 오후 4:09:03

김준(왼쪽)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9 전시장에서 노재석 소재대표와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고 있다.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글로벌 에너지기업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이사회 의장으로 국제 관계 전문가인 김종훈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소재사업을 분사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소재사업 분사 등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소재사업 분사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자회사로 SK아이이(IE)소재(가칭)가 4월 1일부로 출범하게 되며,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LiBS(분리막)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Foldable), 휘어지는(Flexible), 둥글게 말 수 있는(Rollable) 디스플레이용 필름인 FCW 등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SK아이이소재는 독립경영 구축을 통해 전문 소재기업으로서 글로벌 성과 창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는 계열 전체의 기업가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인 이사회에서 김종훈 사외이사를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SK이노베이션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앞서 김 신임 의장은 2017년 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그해 3월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다. 임기는 2020년 3월까지다.

김 신임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명망있는 국제 관계 전문가다. 이번 SK이노베이션의 이사회 의장 선임 역시 이같은 역량에 주목한 결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중심 성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역시“딥체인지 2.0(근본적인 변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배터리사업과 소재사업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투자는 전년 기조(3조원)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훈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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