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정계은퇴' 선언..걸어온 정치인생 재조명

  • 등록 2014-07-31 오후 6:38:41

    수정 2014-08-01 오후 3:44:5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갑작스런 정계은퇴 선언으로 그간 정치인 손학규가 걸어온 길이 재조명받고 있다.

손학규 고문은 1947년생으로 올해 만 66세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인하대와 서강대 교수를 지냈다.

1993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14~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고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탄탄대로를 달렸다.

이후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에 불만을 갖고 탈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다.

그해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정동영 후보에 패했다. 그러나 이듬해 대표직을 맡았고 2010년 4.27 재보선에서 여당의 텃밭인 경기 분당을에 도전,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입지를 다졌다.

이번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남경필 부친인 고 남평우 의원이 22년간 지켜온 여권의 텃밭인 경기 수원병 지역구에 ‘대선 후보급’ 정치인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정치신인 김용남 새누리당 후보에게 석패했고 손학규 고문은 곧바로 31일 오후 4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손학규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분에 넘치는 기대와 지지를 받았다”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의 낙선은 한국 정치변화를 향한 국민의 여망이다. 이제 시민으로 돌아가 성실히 살겠다. 저녁이 있는 삶을 못 지켜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저녁이 있는 삶’은 손학규 고문의 책에서 언급된 이론으로 이념적으로는 ‘진보적 자유주의’의 새로운 길이며 내용적으로는 정의, 복지, 진보적 성장의 가치를 묶는 ‘공동체 시장경제론’을 뜻한다.

손학규 기자회견은 “정치 생활하며 얻은 보람은 간직하고 열심히 살고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 감사하다”는 마지막 인사말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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