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후보 4명 압축…내부 '3' 외부 '1'(종합)

하영구 외 외부출신 탈락
내부인사에 가점준 듯
22일 심층면접 진행
이달말 최종후보 발표
  • 등록 2014-10-16 오후 7:29:52

    수정 2014-10-16 오후 7:46:48

[이데일리 김경은 김영수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제4차 회추위를 열고 2차 압축 후보군 4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후보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왼쪽부터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하영구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
하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내부 출신 인사들이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과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제외됐고 내부 출신인 지동현 전 부사장과 김기홍 전 부행장이 이름을 올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김영진 KB금융 회추위 의장은 이날 회추위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나 “위원들의 투표를 통한 결과여서 결과에 대해서는 평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날 회추위는 헤드헌터 2개 업체로부터 후보들에 대한 평판조회 관련 보고를 받고 위원간 후보들의 장단점에 대해 논의를 거친 뒤 1차 압축 후보군 7명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2차 후보군 압축은 각 위원이 순위(1순위~3순위)에 차등을 두고 3명의 후보를 추천해 상위 득점자 순으로 선정됐다.

추첨 결과 이동걸 전 부회장과 황영기 전 회장, 양승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 외부 출신 인사로 분류된 3명이 모두 탈락해 내부 출신 인사에 대한 가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날 회추위 결과에 대해 “우선 4명의 후보군에 선정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선 조직 화합과 결속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신뢰 회복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더 나아가 조직의 경쟁력을 회복해 리딩뱅크로서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은 “현재 KB 조직이 불안정하므로 임직원 사기를 북돋는 등 안정화에 노력하겠다”며 “이어 고객 신뢰 회복도 조기에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가치 극대화도 우선적으로 할 일”이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지동현 전 부사장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앞으로 제대로 잘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금융공학을 전공하면서 가졌던 평소 아이디어를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매금융에 과학을 도입해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신뢰를 얻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조흥은행 부행장, LG카드 부사장, KB금융 전략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하영구 회장은 “‘지금으로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밖에 못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KB금융 회추위는 다음주 중 4명의 2차 압축 후보군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번달 말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