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첫 행보는 청년주택…“심각한 주거난 해결할 것”

영등포 관광호텔 개조한 아츠스테이 찾아
“청년 위한 다양한 유형 주택 개발”
  • 등록 2021-05-25 오후 4:42:12

    수정 2021-05-25 오후 4:42:3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영등포의 청년주택을 찾았다. 주택공급정책에 있어 청년들의 주거난 해소를 우선순위에 두겠단 의지로 풀이된다.

노형욱 장관은 25일 오후 예정보다 일찍 영등포 ‘아츠스테이’에 도착해 한 시간 여 내부를 둘러보고 입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곳은 2015년 문을 연 ‘칸’ 관광호텔을 국토부가 사들여 개조한 예술·창업 테마형 청년주택이다. 주로 중국인 관광객 등을 상대로 영업했던 호텔은 코로나19로 영업난을 겪으면서 문을 닫았다.

노 장관은 현장점검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심각한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에 찾게 됐다”며 “주변 시세의 절반 임대료에 호텔을 개조하다보니 공유공간이 많아서 사는 분들이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유형의 주택을 많이 개발해 (주택공급) 효과를 내겠다”며 “이곳은 예술, 창작하는 분이 절반인데 청년들의 꿈이 다양하니 그에 적합한 공간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관광호텔을 개조한 청년주택인 영등포 아츠스테이를 찾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사진=국토부)
아츠스테이는 국토부가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안암생활’에 이어 관광호텔을 개조해 공급한 두 번째 청년주택이다. 안암생활은 대학가에 위치한 데 비해 아츠스테이는 업무지구인 여의도와의 접근성이 좋다. 다만 준공업지역에 속해 주변이 낙후한 편인데다, 전철역과 딱 붙은 역세권 청년주택에 비하면 전철역(5호선 영등포시장역)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다. 버스 이용 등 교통면에선 다소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임대료가 보증금 100만원에 월 33~4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증금 2000만원, 월세 60만원대)의 50% 이하인 점,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단 점 등은 장점이다.

노 장관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 걱정은 없는지 입주민에 물었는데 아직 느끼지 못하겠다더라”며 “공유주방의 불편함을 물으니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다가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먹으니 오히려 좋다고 답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월세와 집값, 구직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세대에 안타까움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청년이 원하는 부분을 주거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년의 창의적인 활동이 일자리와 연계되도록 테마형 청년주택 운영기관들과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노 장관의 현장 행보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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