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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정의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정개특위는 3개월 동안 10월 24일에 시작해 매주 거르지 않고 타이트하게 회의를 진행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달 야3당과 심 의원을 비판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박한 것이다.
심 의원은 “야3당 대표들은 정개특위에서 합의할 구체적인 내용과 제도 설계를 다 내놓으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개특위에서 실질적 논의가 이뤄지려면 주요 지분을 갖고 있는 정당에서 어디까지 특권을 내려놓을지 결단할 때, 정개특위가 원할하게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그렇기에 야3당 대표들은 최소한 지난 20년 동안 선거제도개혁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연동형비례대표의 원칙이라도 분명히 확인해, 정개특위가 좀 더 활성화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산안과 연계했던 것”이라며 “제가 정개특위위원장으로서 최소한의 원칙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나름 동분서주했으나 그마저도 되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 위원장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다. 그렇게 해달라고 해서 선거제도 논의하지고 만들었는데 대표들 보고 합의하라고 한다”며 “그런 식으로 하면 정개특위 해체하고 아예 대표 중심으로 선거제도 논의하는 기구를 만들어 하자고 하든가 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야3당은 정개특위에서 논의할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정개특위를 무력화하거나 정개특위 위원들을 바지저고리로 만들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