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韓HPE 대표 "AI 기반 데이터센터 시장 커진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 대용량 데이터 시대 자율형 IDC 강조
  • 등록 2018-10-23 오후 3:30:03

    수정 2018-10-23 오후 3:30:0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버 등 기업용 컴퓨터 하드웨어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한국HPE)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발생이 엄청나게 늘어난 시대에서 IDC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다. 데이터 발생 순간부터 능동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산하는 AI 활동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자율데이터센터 가속화 돕는 고도의 HPE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발표 중인 한국 HPE 함기호 대표 (한국HPE 제공)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컴퓨팅 환경은 변화의 중간에 서 있다”며 “과거에는 주요 컴퓨팅 환경이 데이터센터에서 일어났다면 최근 5년간은 급속도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단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컴퓨팅은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나 모바일기기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하는 연산 작용을 의미한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계산해 결과를 사용자에게 내놓는 과정으로도 통칭된다.

과거에는 이런 활동이 데이터센터나 중앙컴퓨터 서버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의 고도화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작업이 사용자 단말기 상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발생 데이터 수가 절대적으로 늘 수 밖에 없다.

함 대표는 이를 ‘엣지(edge)’ 컴퓨팅이라고 일컬었다.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IoT)기기에서 데이터가 발생하기 때문에 IDC로 전송되기 전에 컴퓨팅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는 2022년에는 75% 이상의 기업 데이터가 엣지 컴퓨팅을 통해 생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앞으로 IDC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한다. 기존의 IDC가 연산하고 처리하던 방식으로는 이를 소화하기가 어렵게 됐다. 데이터가 발생하고 IDC에 저장되기 전 먼저 이를 분석하고 선별할 필요가 있다. 이 역할을 인공지능(AI)가 한다는 게 한국HPE가 내세운 ‘자율데이터센터’의 개념이다.

그는 인공지능에 기반한 자율데이터 센터의 변화를 중세시대 ‘성(城)’에 비유했다. 예컨대 모든 결정이 성 안의 왕 한 명에 의해 이뤄지던 왕국이 있었다면, 이 왕국은 제국으로 성장하면서 연방 국가들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수 밖에 없다. 현대 국가 체계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함 대표는 이 같은 방식의 자율데이터 센터 구축 사례도 소개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투자 등에 효율적 데이터 관리를 위한 서버 시스템 구축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기존 대비 개발 테스트 시간을 50% 단축했다. 4배 많은 테스트데이터도 오류없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기계학습을 통한 효율적인 품질 분석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함 대표는 HP 또한 인공지능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HP는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가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했던 것처럼, 포커를 둘 수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자사 AI 고도화와 서버 제품에 붙이기 위한 테스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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