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초대된 안정권 구속영장…"결국 토사구팽"

극우 유튜버 안정권, 이재명 비방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
대통령 취임식 참석하고 양산서 욕설 시위
친누나 대통령실 근무 확인돼 파문
보수유튜버 변희재 "토사구팽, '윤석열 만세'나 외치길"
  • 등록 2022-09-01 오후 11:27:30

    수정 2022-09-01 오후 11:28:0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되기도 했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가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다. 보수 성향이지만 안씨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유튜버 변희재씨는 “결국 토사구팽”이라고 평가했다.
안씨가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당시 김건희 여사와 인사를 나눴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
1일 인천지방검찰청은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안씨는 인천 계양을 후보자였던 이재명 대표를 비방하는 방송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안씨는 민주당 선거운동복을 입고 거리에서 욕설을 하는 등 선거운동 교란 목적의 행위까지 해 논란이 됐다.

안씨는 지난 5월 윤 대통령 취임식에 김건희 여사 초청으로 초대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함께 유튜버로 활동했던 친누나가 대통령실에서 일한 사실까지 확인돼 큰 파문이 일었다.

당시 안씨가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욕설 시위를 벌이고 있던 상황이라 대통령 측과 안씨 관계에 대한 논란이 더 커졌다.

이전부터 안씨의 극단적 행태를 비판해왔던 보수 유튜버 변희재씨는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토사구팽”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안씨가 이번 정권에 이용당한 뒤 버려질 처지가 됐다는 것이다. 변씨는 “결국 토사구팽, 감옥에서도 윤석열 만세나 외쳐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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