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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작년 7월 디지털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SNS 랩(Lab)’을 새로 만들어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스토리·네이버포스트·블로그 등 총 6개 채널을 공식 운영하고 있다. 조직 신설 1년 만인 지난달 신한은행의 주요 SNS 팔로어 수는 페이스북 85만6000명·인스타그램 2만4000명·카카오스토리 12만2000명으로 집계돼 은행권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은행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7월 ‘SNS홍보팀’을 구성했다. 올해 초부터 SNS 트렌드 경향에 맞춰 ‘유튜브’, ‘네이버TV’ 등을 강화하기 위한 ‘영상형 콘텐츠’를 제작했다. 은행권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1인 크리에이터 콘텐츠’로 실무경험이 풍부한 행원들을 선발해 업무 경험담을 풀었다. 실제 콘텐츠가 발행된 지 나흘 만에 60만명에게 노출됐으며 이 중 5만명이 영상을 시청했다.
KB국민은행도 온라인 채널을 넓히는 등 유스(Youth)층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공식 블로그·포스트를 동시 개설했다. 디지털에 친숙하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유스층을 직접 겨냥했다. 올 초 방탄소년단을 광고모델로 기용하고 지난 4월 홍대에 청년들의 열린 문화공간 ‘KB락스타 청춘마루’를 개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차별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소통 메시지를 전파해 SNS 팬덤을 형성하고 충성고객을 확장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