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우본 해외 인프라에 2억달러 출자…“코어플러스 중심 투자”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2곳 선정
북미·유럽·호주 등 중심…코어플러스에 지분투자
  • 등록 2019-02-11 오후 3:11:24

    수정 2019-02-11 오후 4:00:22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우정사업본부가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펀드) 펀드에 최대 2억달러(약 2250억원)를 출자할 방침이다. 올해는 코어(핵심) 자산이 아닌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코어 플러스(부도심)와 밸류애드(가치부가)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본 우체국예금은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위탁사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위탁규모는 총 2억달러 이내이며 투자지역은 북미,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다.

블라인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펀드 자금을 먼저 모으고 나중에 투자 대상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블라인드는 우량 투자처를 확보하지 않고 적절한 투자처를 발굴하면 곧바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본은 다양한 섹터의 코어플러스 전략의 지분투자 위주로 전략을 짰다. 우본 관계자는 “작년에 진행했던 인프라 투자는 코어 중심이었으나 이번에는 코어플러스로 전략에 차이를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우본은 우체국예금과 우체국보험이 함께 인프라 투자전문인 미국계 펀드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인 브룩필드를 해외 인프라 펀드 위탁사로 선정, 총 4억달러(약 4500억원)를 출자한 바 있다. 당시에도 투자지역은 북미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중심이며 인프라 코어 자산에 대한 지분 투자 위주로 투자하도록 했다.

코어투자는 핵심 지역에 투자해 10% 미만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방식이다. 코어플러스는 중심지에서 벗어난 지역 투자로 위험도를 높인 반면 10~15%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에 우본 측은 올해는 펀드 포트폴리오상 밸류애드 등 타 전략도 일부 편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밸류애드란 매입한 빌딩을 리모델링하고 임차인을 새로 꾸려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린 뒤 추가 이익을 거두는 전략이다.

다만 북미 지역의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한 전통에너지 생산·발전시설은 20% 이하로 제한했다. 우본 관계자는 “앞서 2016년에 블라인드펀드 투자를 통해 이미 북미 지역의 에너지 섹터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본은 운용펀드 기준으로 해당 펀드 설정액의 20% 이내를 출자한다. 위탁사는 최종모집 금액 기준으로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를 10억달러(약 1조1250억원) 이상으로 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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