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조현민 누구? 국내 최연소 대기업 임원

  • 등록 2018-04-12 오후 3:40:21

    수정 2018-04-12 오후 3:40:21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사진=한진그룹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갑질 의혹’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현민 전무는 1983년생으로 한진그룹 차녀로 태어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땅콩 회항’으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이다.

조현민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광고회사인 LG애드(현 HS애드)에 입사해 2년간 근무했다.

그는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팀장, 부장으로 일했으며 2013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연이어 승진했다. 조 전무는 2012년부터 진에어 마케팅본부장도 맡았으며 2016년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현민. 사진=SBS
앞서 조현민 전무는 2014년 한 토크 방송에 출연해 최연소 나이로 대기업 임원이 된 본인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조현민 전무는 “경력은 있었으나 2년이라는 턱도 없는 경력을 가지고 대기업에 과장으로 입사하는데 다 알 것 아닌가?”라며 “나 낙하산 맞다. 하지만 광고 하나는 자신 있어 오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키가 175cm다. 아빠는 183cm, 엄마 168cm로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며 “학생 때 두 번 패션모델 제의를 받았는데 심각하게 고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12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 업체와 회의 자리에 A사 직원 B 씨가 위치한 바닥에 물을 고의로 뿌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당시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제작사 팀장이 광고와 관련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자 화를 내고 물을 뿌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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