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어로 머리 말리다 손 ‘절단’…이 여성에게 무슨 일이?

美 여성 메리, 지난달 감전사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다 의식 잃어
고열 계속 나와 신경 손상…손 절단
  • 등록 2024-03-25 오후 10:16:04

    수정 2024-03-25 오후 10:51:44

사진=‘더선’ SNS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에서 젖은 머리를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다가 감전된 여성이 손을 절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애견미용사 메리 윌슨은 지난달 7일 자택 침실에서 머리를 말리던 중 일어난 감전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

메리가 사용했던 드라이어는 자동 꺼짐 기능이 없었고, 메리가 쓰러져 있던 20분 동안 계속 고열의 바람을 내뿜었다. 연인이 메리를 발견했을 당시 그의 손은 끔찍하게 훼손돼 있었다.

뜨거운 열에 의해 손과 손목에 신경 손상을 입은 메리는 긴급히 절단 수술을 받았다. 메리는 이후 의수를 받을 예정이다.

메리는 한 인터뷰에서 “다른 헤어드라이어 중에는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기계가 꺼지는 세라믹 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사용한 기계는 그렇지 못했다”며 “(다른 기계들과 같았다면) 내 부상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건은 지난 2018년 중국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의 간호사가 생후 4일 된 남자아이를 씻긴 후 드라이어로 말려준 후 30분 동안 드라이어를 켜둔 채 아기 옆에 방치하고 만 것.

이 남자아이는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어 결국 다리를 절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들이 발견됐을 때 아이의 다리 피부는 이미 열로 인해 갈라지기 시작하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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