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캐나다인 2명 체포 공식확인

  • 등록 2018-12-13 오후 6:29:33

    수정 2018-12-13 오후 6:29:33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3일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베이징 국가안전국과 랴오닝성 단둥시 국가안전국이 캐나다 국적의 마이클 코프릭과 마이클 스페이버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한 혐의로 각각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프릭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에서 일하고 있는 전직 캐나다 외교관이며 스페이버는 대북사업가이다. 특히 스페이버는 미국 농구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을 주선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이들의 억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체포된 후에 일어난 일이다. 이에 따라 캐나다가 미국의 요구로 멍 부회장을 체포한 데에 대해 중국이 ‘보복’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루 대변인은 이들의 체포를 캐나다 대사관에 지체 없이 통보했다고 밝힌 후, “조사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또 캐나다인 2명의 체포와 화웨이 멍 CFO 사건이 관계가 있느냐는 질문에 “멍완저우 여사 사건은 캐나다의 잘못된 행동이며 중국 당국이 캐나다인 2명을 체포한 것은 법에 따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캐나다인들이 중국 당국에 의한 체포를 걱정한다는 말에는 “외국인들의 중국 여행과 비즈니스, 유학 등 정상적인 교류 활동을 환영한다”면서 “중국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걱정할 것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루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가 멍완저우 사건에서 법률 절차와 외교 절차가 분리돼 있다고 밝혔다는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 사건이 법률 문제인지 외교 문제인지는 캐나다 정부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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