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쓰러진 예비신랑…출근길 경찰이 구했다[따전소]

자가 호흡 없어…15분간 심폐소생술
  • 등록 2024-03-14 오후 10:35:03

    수정 2024-03-14 오후 10:35:35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을 출근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해 심폐소생술(CPR)로 살렸다.

서울 송파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권영철 경감이 13일 오전 8시 20분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쓰러진 20대 남성에게 CPR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1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권영철(58) 경감은 전날 오전 8시20분께 송파구 가락동의 한 건축사무소 앞에서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얼굴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권 경감은 남성이 스스로 호흡하지 못하고 위급한 상태임을 인지하고 즉시 CPR을 실시했다.

당시 남성이 의식을 회복하고 잃기를 반복하자 권 경감은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약 15분간 구조 활동을 실시해 남성의 호흡 회복을 도왔다.

이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무사히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경감은 “평소에 숙지하고 있던 CPR을 이용해 시민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예비 신랑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은 올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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