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인베스트먼트, 우버 경쟁사 '리프트' 투자 결정

35억원 규모 리프트 지분 0.03% 취득키로
카카오 "단순투자", 카카오모빌리티 연관성 無
  • 등록 2018-04-11 오후 4:43:37

    수정 2018-04-11 오후 4:43:37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카카오(035720)의 투자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우버의 경쟁업체 리프트(Lyft)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리프트의 주식 8만2755주를 매입했다. 시가 34억9012만1783원 규모로 카카오인베스트의 자본 대비 28.82%다. 이번 투자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리프트의 지분 0.03%를 소유하게 됐다. 주식 취득 예정 일자는 오는 30일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투자에 대해 ‘단순투자’라고 적시했다. 카카오 측은 지분율이 0.03% 정도로 리프트와의 사업 제휴 등의 연관성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체 투자 판단에 따른 해외 투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카카오의 이번 투자를 놓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투자 활동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은 ‘티앤케이팩토리’, ‘카닥’, ‘블루핀’ 등 9개 기업이다. 해외 법인으로는 케이벤처그룹 싱가포르 법인(KVG SG PTE.LTD)가 있다. 리프트 투자 이전까지는 해외 기업 투자 사례가 없었다.

최근 카카오 내 분위기도 해외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조수용·여민수 공동 대표가 취임한 후 글로벌 진출을 공공연하게 다짐하고 있다.

자금 상황도 비교적 여유롭다. 카카오는 지난 1월 해외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로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1조원 규모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 카카오는 게임, 웹툰, 음악, 동영상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업체와 인공지능 등 4차산업 관련 해외 기업에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웹툰과 음원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 진출에 시도하고 있다.

리프트는 미국내 우버의 경쟁기업이다. 2012년 6월 설립됐으며 2016년 기준 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타깃 시장은 미국이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국내 300개 도시에서 서비스 중이다. 하루 기준 운행 횟수는 100만회를 넘는다.

지난해 12월 기준 리프트의 가치는 115억달러(약 12조원)로 추산된다. 지금까지 받은 누적 투자금액만 41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4월5일 카카오게임즈홀딩스(舊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정보통신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등에 대한 투자와 경영 자문을 목적으로 분할됐고 지분 100%를 카카오가 소유하고 있다. 비슷한 계열의 카카오벤처스(舊 케이큐브벤처스)가 스타트업 초기 투자를 많이 한다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비교적 규모가 큰 중소 업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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