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국당이 김동연 고발 취하하면 신재민 고발 취하"

국회 기재위 전체회의 질의
  • 등록 2019-03-26 오후 4:03:37

    수정 2019-03-26 오후 4:07: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면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역시 취하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전체회의에서 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면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겠냐는 질문에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발을 취하하지 말라는 게 청와대의 지침이냐는 유 의원의 질문에 “그 정도는 내가 판단한다”며 “한국당의 고발 건만 없으면 스스로 적극 검토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신 전 사무관은 지난해 연말 본인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본인이 재직 중이던 시절 청와대가 기재부에 KT&G 사장 교체를 지시하고 적자성 국채 발행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기재부는 이에 신 씨의 주장을 부인하며 그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또 한국당은 신 전 사무관의 주장을 근거로 김동연 당시 부총리를 검찰에 고발했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의 검찰 고발 이유로 “본인 담당도 아닌 공문서를 외부로 유출한 건 공직자로서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신 전 사무관은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했지만 그의 주장은 팩트와 다르다”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어진 질의에서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하를 거듭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이에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취하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한국당의 김 부총리에 대한 고발 건과 병합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의 고발 취하의 전제조건으로 한국당의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 취하가 필요하다는 걸 거듭 강조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나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한국당은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고발을 취하할 것이냐’고 되물으며 정성호 기재위원장(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나 의원은 김 전 부총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관련해 “(신 전 사무관이 주장한대로) 국가부채 조작이 있었는지 검찰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이라며 “고발을 취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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